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가 10일 전남도 주관 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 대상 국립의대 설립방식 설명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지역 상생과 화합을 위한 양 대학의 통합의대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상생·화합으로 더 큰 미래'를 주제로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성 장흥군수, 범도민추진위원회 허정·이주희·주상윤 공동위원장, 최순모 고문, 박종 집행위원장 등 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전라남도 국립의대 용역기관 에이티커니코리아의 국립의대 설립방식 설명, 범도민추진위원회의 '전라남도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지 성명서' 발표, 의대설립 염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오병길 에이티커니코리아 파트너는 도민공청회, 대학설명회, 여론조사 등 의견 수렴 결과와 '1대학-2병원', '통합의대' 투트랙 설립방식 추진 등 지금까지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오병길 파트너는 "두 가지 방안 중 '통합의대'는 대학통합과 국립의대를 함께 실현하는 방안이자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하나의 대학을 정해 추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양 대학에서 대학통합을 진정성 있게 논의하는 것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통합의대 설립은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합해 정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적안"이라고 밝혔다.
허정 공동위원장은 "전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통합의대 설립을 지지한다"며 "양 대학에서 도민을 위해 통 큰 결단으로 대학통합을 이루고, 통합의대를 설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희 공동위원장은 "지역의 두 글로컬대학의 통합은 지방대학을 살리는 혁신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고, 주상윤 공동위원장은 "통합의대는 도민의 상생과 화합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의대 설립을 위해 한결같이 응원하고 지지해 준 범추위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양 대학이 모두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며 "대학을 통합하면 하나의 국립대학으로 의과대학을 추천하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국립의대를 유치할 확실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남도는 '정부 추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오는 11월 정부에 대학을 추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