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 진수식 개최

팬스타그룹은 10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국내 최초로 건조된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 진수식을 열었다. 팬스타그룹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종합해운물류 기업 팬스타그룹은 10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국내 최초로 건조된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의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진수식에서는 '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페리가 처음으로 물 위에 떠오르며, 10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선체가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행사에는 팬스타그룹의 김현겸 회장과 임원진, 프랑스선급(BV) 한국대표 등이 참석해, 진수 과정을 지켜보며 선박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국내 첫 크루즈페리 탄생, 부산 해운 산업 새로운 장 열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플로팅 독(floating dock)에서 바닷물을 채워 선체가 물에 뜨는 방식으로 진수됐다.

지난해 10월 강재 절단식을 시작으로 약 1년 만에 외형이 완성된 이 선박은, 총톤수 2만 2천t, 길이 171m, 폭 25m 규모를 자랑하며, 승객 최대 355명과 20피트 컨테이너 250여 개를 실을 수 있는 크루즈페리다.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 갖춰

국내 최초로 건조된 호화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의 내부 예상도. 팬스타그룹 제공

이 선박은 국내 최초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테라스 객실, 야외 수영장, 공연장, 면세점, 야외 포장마차, 사우나, 테라피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유럽 정통 크루즈선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팬스타그룹의 권재근 대표이사는 "팬스타 미라클호는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인테리어를 준비 중이다"며 "VIP 라운지와 발코니 객실을 배치하여 고급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고, 수영장과 테라피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승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스타그룹은 내년 4월에 개막하는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팬스타 미라클호'를 부산~오사카 정기 크루즈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현재 선박의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설치 작업이 한창이며, 내년 2월 해상 시운전을 거쳐 3월 말 명명식을 통해 공식 취항을 앞두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와 함께 다양한 테마 크루즈 상품을 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번 진수식을 통해 국내 기술로 건조된 첫 호화 크루즈페리가 탄생하게 되면서, 팬스타그룹은 국내 해운 및 관광 산업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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