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 3당 대표들은 개천절 이후 1주일 만에 모두 영광에 모여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9일 부산을 방문한 뒤 영광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광터미널 거리유세 후 유권자들을 만났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에는 군청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하고 영광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배식봉사와 함께 오찬을 진행했다.
이 대표가 이번 재선거와 관련해 영광을 찾은 것은 이번이 3번째로 텃밭인 영광군수 선거를 낙관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위기감이 반영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영광으로 복귀해 터미널과 전통시장 등을 돌며 집중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영광어민회와 성심원노인복지센터도 잇따라 방문한다.
영광에서 월세살이를 하고 있는 조국 대표는 의회 일정이나 곡성 선거 유세 등을 제외하면 영광 음식점이나 목욕탕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해 왔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후보들과 박빙을 펼치고 있는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도 영광에서의 유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4시 30분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우산근린공원, 터미널사거리 출근길 인사, 지지선언 기자회견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쌀생산자회, 전국양파생산자회, 전국마늘생산자회, 전국사과생산회, 전국농업마이스터협회는 이날 이석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영광군수 재선거가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율이 얼마를 기록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11~12일 오전 6시~오후 6시, 본투표는 16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