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4m 옹벽서 추락한 할머니 구한 소방관 부부에 '표창'

동해소방서는 10일 비번 날 구조활동을 해 타에 모범이 된 동해소방서 소속 신재학 소방경과 삼척소방서 정선정 소방경소방공무원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동해소방서 제공

비번 날 옹벽으로 추락한 할머니를 구조해 소방관 부부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강원 동해소방서는 10일 비번 날 구조활동을 해 타에 모범이 된 동해소방서 소속 신재학 소방경과 삼척소방서 정선정 소방경 부부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5일 오후 3시 10분쯤 동해시 신흥동 인근 길을 지나던 중 4m 옹벽 아래로 추락한 80대 할머니의 다급한 구조 요청을 들었다. 이들 부부는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한 뒤 함께 있던 아들과 함께 할머니를 구조했다.
 
당시 할머니는 하천 옹벽 아래로 추락한 지 수십 분이 지났지만, 인근을 지나던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방관 부부의 빠른 신고와 구조로 할머니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할머니는 구조 후 도착한 소방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동해소방서는 비번임에도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의 생명 보호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신재학 소방경은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항상 주위를 살피고 다니다 보니 빠르게 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규삼 동해소방서장은 "비번 날 소방공무원의 사명감을 잃지 않고 구조활동을 통해 소방의 위상을 높인 두 분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