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광주도시공사 인사에 반발…일방적 인사에 노동조건 저하 주장

노조 "추석 연휴 직전에 일방적 인사이동 강행, 노동조건도 저하"
사측 "자동화시스템 도입에 따른 업무 전환으로 인해 벌어진 일"

공공운수노조가 광주도시공사의 일방적 인사와 노동조건 저하를 규탄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광주도시공사 지회 제공

공공운수노조가 광주도시공사의 일방적 인사와 노동조건 저하 등을 규탄하고 나섰다.

광주도시공사 측은 자동화시스템 도입에 따른 업무전환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광역시도시공사지회는 10일 광주도시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도시공사는 논의가 안 됐다,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추석 연휴 직전에 일방적으로 인사이동을 강행하고, 노동조건도 저하시키겠다고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노동조합에서 인력운영을 어떻게 할지 요구할 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일관하면서, 인사이동을 강행한 것은 노동조합을 무시한 행태"라며 "노동조건은 기본급만을 본다면 저호봉의 경우, 광주시 생활임금에도 미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는 "현재 정액급식비나 명절휴가수당도 없고, 내부 평가급만 있는 상태"라며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광주 대표 공공기관으로 지켜야 할 생활임금 조례도 가벼이 여기는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광역시도시공사지회는 올해 상반기부터 무기계약직과 공무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은 물론 인력운영에 대해 광주도시공사와 협의를 해왔다.

지회는 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진곡평동화물차고지, 운영했던 황금주차장의 인력운영 방안을 요구했으며,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임금요구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자동화시스템 도입에 따른 업무전환으로 벌어진 일이고 올해만 여섯차례의 실무협의 등 충분한 대화과정을 거쳤다"면서 "노조와의 대화창구는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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