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보관 68억 도난당해" 신고…경찰, 창고 관리자 붙잡아 40억 압수

"임대형 창고서 68억 도난당해" 신고
경찰, 창고 관리자 검거해 40억 압수
추가 공범 수사 중
경찰 "피해금 출처 및 은닉 여부 조사"

서울 송파구 임대형 창고서 관리인 A씨에게 도난당한 현금 수십억 원.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의 임대형 창고에서 발생한 수십억 원의 현금 절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돈을 들고 도주했던 창고 관리자 40대 남성을 검거해 40억여 원을 압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지난 5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오는 11일 검찰에 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임대형 창고의 중간 관리자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12일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 사이 임대형 창고에 보관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훔친 돈을 임대형 창고 내 다른 곳에 보관하다 지난달 15일 밖으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달 27일 임대형 창고에서 68억 상당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 지난 2일 수원에서 A씨를 검거해 현금 40억 1700만 원을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에도 2명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피의자 B씨는 피해자 측과 관련된 인물로 창고 출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C씨는 A씨가 현금을 빼돌려 운반·보관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나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금의 정확한 액수와 출처, 보관 경위 등에 대해 계속해서 확인하고 공범관계, 추가 은닉 피해금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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