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글로벌 무탄소경제를 선도하고 에너지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해외 에너지 정세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 투자액이 화석연료 투자액을 상회하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글로벌 전력수요가 최대 1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에너지 환경도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비중이 점차 확대돼 무탄소전원(CFE)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2038년은 70.2%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50년 국내 전력수요는 2023년 대비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북도는 에너지 공급과 수요, 산업, 사회 분야에 7개 전략사업과 21개 실행과제를 추진해 2050년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꾀하기로 했다.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의 7대 전략사업 분야는 청정수소, 분산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고속도로, 원자력산업생태계, 차세대원자로, 에너지항만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도는 청정수소 생산 및 보급을 위해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내 청정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원전연계 100MW급 청정수소 생산시스템 운영 기술을 개발하고 분산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신규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융복합지원센터와 에너지집적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해 원전을 연계한 저렴한 수소를 1천km에 이르는 수소배관망을 구축해 지역 철강산업 등에 공급한다.
원자력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스마트시티와 SMR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에너지 시티를 조성한다.
차세대원자로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조기에 완료하고 용융염원자로(MSR)기술개발 실증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동해심해 가스전의 상업 생산을 위해 총 5천억원 규모의 가스-원유 분리 시설을 설치하고 저장탱크와 함께 수분제거 시설을 구축한다.
경북도 김병곤 에너지산업국장은 "경북형 에너지대전환 계획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첨단기업 유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23년 현재 전력 자립률 215.6%로 17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