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철가방 요리사(임태훈)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재슐랭가이드'에 '흑백요리사. 철가방 요리사의 청경채 익힘은 얼마나 완벽하길래 극찬을 받았을까? & 넷플릭스에서 다루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자신의 닉네임에 대해 "제 인생의 이야기"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가정 환경이 어려웠고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고아원에 가게 됐다"며 "2년 가까이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친할머니가 저희를 데리러 오셨다"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다"며 "그래도 사람이다 보니 가슴 한쪽에서는 엄청 아렸다. 가슴이 너무 답답했고 울고도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가 없었기에 내가 이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언급했다. 그는 중학생 때 치킨집에서 일을 하다가 고등학생 시절 중국집 사장님의 눈에 들어 일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배운 사람도 아니고 생계형인 요리사였다"며 "살기 위해서 음식을 했던 사람인데 아는 게 많이 없어 도서관에서 여경옥 셰프님, 여경래 셰프님이 만드신 요리책으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면서 겪은 촬영 뒷얘기도 나왔다.
철가방 요리사는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님이 청경채 식감에 대해 말씀하셨는지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합격입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감사하다고 소리를 질렀는데 딱 이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웃었다.
또 트리플 스타와의 친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라운드 때 칼질을 예술적으로 하더라"며 "저도 중식도로 칼질은 엄청 자신 있었는데 양식 다이닝 미쳤더라"고 감탄했다.
이어 "트리플 스타의 매력에 빠져 그 뒤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엄지 날리고 싶은, 항상 만나면 껴안고 싶고 그런다. 잘 할 거다"고 응원했다.
'흑백요리사'에서 '흑수저' 출연자로 나온 철가방 요리사는 '백수저' 출연자로 등장한 스타 셰프들과 대결을 펼쳤다. 4라운드 흑백 혼합 팀전에서 방출자를 택하라는 규칙이 발표되자, 팀을 위해 스스로 떠난 뒤 새 팀에서 매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