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돌아오는' 클롭,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컴백

위르겐 클롭. 연합뉴스

위르겐 클롭이 축구로 돌아온다.

에너지 음료 회사 레드불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이 2025년 1월1일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 맡는 자리"라고 전했다.

레드불은 다수의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미국 뉴욕 레드불스, 브라질 레드불 브라간치누 등을 운영 중이다.

레드불은 "클롭은 레드불의 국제 축구 클럽 네트워크를 감독하게 된다. 클럽의 일상적인 운영에 관여하지 않지만, 전략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레드불 철학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또 글로벌 스카우트 운영을 지원하고, 코치진 교육과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2001년 마인츠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버풀을 거치며 20년 이상을 쉴 틈 없이 달렸다. 클롭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면서 휴식을 선택했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클롭은 "25년 가까이 감독으로 일했는데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역할은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축구에 대한 내 열정은 그렇지 않다"면서 "레드불에 합류해 축구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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