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편입에 대통령실 "우리 국채 선진국 수준으로 인정받은 경사"

"尹정부 건전재정 기조 아래 국가신인도 높여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9일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 성공에 대해 "우리 국채를 국제금융시장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국가신인도를 높여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핵심 지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편입을 두고 "우리나라가 그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가, 이번 정부 들어서 이뤄낸 엄청난 경사"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경제적 국격이 업그레이드되는 것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최대 90조 원가량의 해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외환시장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준금리 인하와 별개로 국채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경제 주체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덜어줘 우리 삶에 막대한 이익을 주는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WGBI 편입을 보고받고 계속해서 경제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관계자는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FTSE 러셀이 지적한 공매도 금지 문제에 대해서는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한 법적, 기술적, 제도적 장치를 준비 중"이라며 "장치가 마련되면 내년 3월쯤 공매도 금지를 해제하더라도 큰 무리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FTSE 러셀은 8일(현지 시간) 채권 국가분류 반기 리뷰에서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22년 9월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 뒤 네 번째 도전 만에 WGBI 편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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