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미조면과 조도 사이 전력선 복구작업이 사고 발생 50여일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8월 20일 오후 3시쯤 남해군 미조면 육지와 조도사이 전력선이 대형 선박 구조물을 실은 바지선에 의해 끊어져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도와 호도 83호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한국전력은 사고발생 당일 비상발전기를 미조항에 대기하다, 기상악화로 다음날 조도와 호도에 입항해 비상발전기 설치하고 전력을 공급했다.
이 사고로 전력선을 지지하고 있던 양쪽 철탑이 심하게 파손돼 이에 대한 복구공사 착공에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전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한전의 신속한 업무처리로 사고발생 약 한달만인 지난달 25일에 착공에 들어가 13일만인 지난 8일에 공사를 완료 후 현재 조도, 호도 주민에게 정상적인 전력공급을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관내 도서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과 복구절차를 다시 한번 정립하고,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선박회사 등 해상 전력설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