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대학교 합격자 가운데 광주전남 학생이 3.5%를 차지했다. 특히 전남에서 고교생 수 대비 서울대 합격 비율은 1.23%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별 신입생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에 합격한 전남 지역의 합격자 수는 2024학년도 45명(1.23%)으로 제주 41명(1.12%)과 울산 42명(1.1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2020학년도 113명(3.38%)의 합격자를 배출했던 광주는 100명 선이 무너져 2024학년도에는 84명(2.29%)을 기록했다.
전체 고등학생 수와 비교하면 전남은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남의 고등학생 수는 전국 고등학생의 3.54%를 차지하지만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전남 출신 비율은 1.23%에 그쳐 절반을 넘지 못했다.
정을호 의원은 "과열된 대학입시 경쟁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소득수준·거주지에 따른 교육 기회 불평등이 심화해 사회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하고 기득권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4년제 주요 대학에 대해 고교 재학생 비율에 따라 학생 선발을 확대하도록 국정감사 과정에서 교육부 장관과 서울대 등에 강력하게 제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