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3년간 발송한 재난문자가 모두 2300여 건으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 발송된 재난문자는 모두 8만 6824건이었다.
재난 경중에 따라서는 가장 낮은 단계인 안전안내문자가 8만 6597건으로 대부분이었고, 긴급재난문자가 216건, 위급재난문자가 11건이었다.
송출 기관별로 보면 2022년에는 경기도가 1만 15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경찰청이 각각 4101건, 2170건을 발송해 최다 재난문자 송출기관으로 꼽혔다.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재난 문자를 발송한 곳은 부산시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 3년 동안 2374건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 부산보다 인구가 3배 가까이 많은 서울은 1730건 발송했고, 인천은 833건이었다.
시는 최근 3년간 잦은 비와 폭염 등 자연재난으로 인해 재난문자 발송이 잦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으로 유독 재난문자 발송이 잦았다. 또 지난해 온천천과 학장천에서 사고가 있었던 만큼 비에 따른 안전문자 등도 수시로 발송해오고 있다"며 "잦은 재난문자로 피로도가 쌓이는 등 불편을 겪더라도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의도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