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허위 영상물 범죄인 '딥페이크 범죄'를 저지른 3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태스크포스(TF)'는 8일 불법 성 영상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하며 여성 연예인 딥페이크 영상물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을 유포한 사이트 운영자 A씨를 지난 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중국 국적 남성인 A씨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여성 연예인 13명을 대상 삼은 딥페이크 영상물을 포함해 불법 성 영상물 총 1만 4526개를 유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중국 소재 공범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며 "사이트 주요 이용자인 성착취물 시청자들에 대해서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여성 연예인 72명의 사진으로 허위 영상물 약 4천 건을 제작하고 이를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한 20대 남성 B씨도 붙잡았다. B씨는 약 383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B씨가 제작한 허위 영상물을 구매하고 유포한 남성 2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 뿐 아니라 사람의 얼굴, 신체를 어떠한 형태로든 성적 수치심이 유발되도록 편집, 합성, 가공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동시에 범죄 수익금을 전액 추적, 환수함으로써 불법 성 영상물의 유통을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