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니 '너의 색', 부산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였다

CJ CGV㈜ 제공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색'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무지갯빛으로 물들였다.
 
'너의 색'의 연출자이자 독보적 비주얼 아티스트 야마다 나오코 감독과 사랑스러운 MZ 스타 배우 스즈카와 사유가 지난 3일과 5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진행된 GV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GV는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먼저 색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색과 소리, 대사의 레이어를 겹겹이 쌓아 표현할 수 있는 장르가 애니메이션인데, 이러한 '색'과 '소리'를 표현해서 감수성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해 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츠코가 아름답다 느낀 키미의 색을 설정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키미의 파란색, 루이의 초록색, 그리고 토츠코의 빨간색은 '빛의 삼원색'을 뜻한다. 삼원색은 겹칠수록 밝아지고 종국에는 새하얗게 되는데, 이것을 통해 그들의 눈부신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러한 색의 테마를 잡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애니메이션 '너의 색' 포스터. CJ CGV㈜ 제공

평소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과 성우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는 토츠코 역의 배우 스즈카와 사유는 "'너의 색'을 위한 오디션 당시 실제 토츠코와 같은 나이였다. 그래서 꾸미지 않은 나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는데, 이 부분을 감독님께서 보시고 함께 행복한 영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세 주인공이 나란히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을 최고라 평한 한 관객은 감독과 배우의 아이스크림 취향과 되고 싶은 색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감독은 "루이가 고른 민트 초코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되고 싶은 색은 노란색이다. 노란색은 어떤 색의 옆에 있어도 방해가 되지 않고, 주변을 산뜻하게 만드는 색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카라멜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정열의 빨간색이 되고 싶다. 어떤 일이든 정열적으로 대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소재인 '색'이 물씬 묻어나는 OST의 작업 과정을 묻자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실제로 화이트 노이즈처럼 색의 스펙트럼으로 노이즈를 명명하는 음악 용어가 있다. 이를 영화에 녹이고 싶어서, 키미가 나올 때는 블루 노이즈를 루이가 나올 때는 그린 노이즈가 나올 수 있도록 우시오 켄스케 감독께 프로그래밍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CJ CGV㈜ 제공

이번 GV에 참석한 관객들은 "다채로운 색채와 섬세한 음악 활용, 수려한 작화까지!"(왓챠피디아 し***), "각자의 색으로 빛날 너희들의 청춘을 기다려"(왓챠피디아, 으***), "표현과 색채로 가득히 물든 야마다 나오코의 따스한 음색"(왓챠피디아, Re***) 등 호평을 쏟아냈다.
 
'너의 색'은 '너의 색'은 색으로 물든 세상을 음악으로 채워 나가는 소녀 토츠코가 고교밴드를 결성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컬러풀 애니메이션으로, 오는 12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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