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에 걸쳐 진행한 '찾아가는 이민청 시민설명회'가 높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시민설명회는 이민청 유치의 당위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한편, 시민 의견수렴을 위해 추진됐다. 총 4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2035명의 시민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신안산대학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베트남 유학생과 국내 학생, 교직원 등 122명이 함께 참여해 이민청 유치를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설명회 과정에서 1511명의 시민이 참여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86.6%가 한국에 이민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91.4%는 이민청을 안산시에 유치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청이 안산시에 유치되었을 때 기대되는 점으로는 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다는 답변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일자리 증가(25.2%) △인구 유입(23.5%) △공공기관 상징성(11%) 등을 꼽았다.
반면 이민청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 사항은 '거리 질서 및 문화적 차이'가 38.7%로 1위를 차지했다. △범죄 발생(34.2%) △이민자 유입(15.5%) 등도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시는 향후 시민들의 우려와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민청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민 공감과 사회통합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안산시의 새로운 도약이 될 이민청 유치를 위해 시민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