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의 아이 돌봄 서비스망이 한층 촘촘해지고 있다.
7일 증평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아이돌봄서비스 대기율은 0%다. 신청 즉시 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지난해 충청북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가 조사한 도내 평균 아이돌봄서비스 대기율(5.42%)과 비교하면 증평군의 돌봄 공백 제로가 현실이 된 성과다.
청주의 아이돌봄서비스 대기율은 10%, 진천은 7.2%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 부모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생후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을 돌보는 지원 서비스다.
증평군은 올해 5월부터 '증평형 365 아이돌봄서비스'를 시행해 다자녀 가정의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2자녀 가정은 본인부담금의 50%, 3자녀 이상 가정은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한다.
그 결과 증평군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수는 지난해 대비 8.4% 증가했다.
증평군은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돌보미 4명을 신규 채용해 36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대기시간 없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증평군은 행복한 아동·만족하는 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돌봄 수요에 맞춘 인프라·시스템 구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 연계사업 발굴, 증평형 아동돌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영 군수는 "임신·출생·돌봄의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돌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아이 키우는 것이 더 이상 부담이 아닌 기쁨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