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혼인 건수 대폭 증가…"저출생 반등 신호"

2024년 2월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에서 이철우 지사 등 각계 인사들이 저출산 극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중인 경북도의 올해 혼인 건수가 최근 5년간 최대를 기록했다.
 
경북도의 혼인 건수는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3월을 제외하고 6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최근 5년(2020~2024년) 7월 누적 기준으로 2024년 혼인 건수가 5484건으로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매년 저점을 갱신하고 있는 출생아 수 감소 추세가 줄어들고 있다.

경북도의 2015년 이후 월별 혼인 건수 추이.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출생아 수는 2015년부터 10년간 단 3차례만(2020년 9월, 2021년 11월, 2023년 2월) 늘고 계속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경북도는 출산율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2024년 7월까지 누적 증가해, 이후 출생아 수 증가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사업을 통한 출생아 수 전망을 통해 2024년 분만 예정자 수는 8923명으로 작년 8873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 5월부터는 분만 예정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최근 출생 및 혼인 동향을 고려할 때 2024년도 출생아 수는 2023년과 비슷한 1만 명대를 유지하고, 2015년부터 지속된 하락 추세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긍정적인 출생아 수 반등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저출생 정책 대응과 중장기 대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쏘아 올린 저출생 대책들이 조금씩 저출생 반등의 긍정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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