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체류 국민 97명, 軍 수송기로 곧 귀국

현재 KADIZ 진입 후 성남공항 착륙 예정…KC-330 등 2대 투입

대한민국 공군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10월 4일(금) 약 16시간 동안의 비행을 통해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해, 교민 90여 명을 무사히 인솔하여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사진은 '사랑해요 군인님 우리는 괜찮아요 우리를 구해주러 와서 고맙습니다'라고 적힌 손편지를 건내며 공군 항공특수통제사(CCT)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교민 자녀들. 국방부 제공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으로 정세가 크게 악화된 레바논 체류 우리 국민과 가족 97명이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군 수송기를 타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긴급 경제안보회의에서 현지 정세 불안으로 우리 국민이 민간 항공편을 이용한 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한 군 자산 즉각 투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는 군 수송기 2대(KC-330, C130J)와 신속대응팀을 레바논에 파견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다.
 
군 수송기는 지난 3일 한국을 출발해 4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했고, 4일 오후 현지를 출발해 현재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상태이며, 곧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레바논 등 중동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군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10월 4일(금) 약 16시간 동안의 비행을 통해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해, 교민 90여 명을 무사히 인솔하여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사진은 10월 3일(목) 밤,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진입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KC330은 공중급유와 대형 수송 기능을 겸비한 항공기로 약 300명의 인원을 수용하고 최대 항속거리는 1만 5320km에 이른다.
 
C130J 수송기는 약 90명의 탑승 인원에 최대 항속거리는 5200km이지만, 짧은 활주로나 공항 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착륙에 유리한 특성이 있다. 
 
이들 기종이 동시 투입된 사례는 작년 4월 수단 체류 교민 철수 지원을 위해 수행했던 '프라미스 작전'이 있다. 
 
대한민국 공군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10월 4일(금) 약 16시간 동안의 비행을 통해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해, 교민 90여 명을 무사히 인솔하여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사진은 버스에서 하차한 교민들이 안도하며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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