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래자랑에 구·군 공무원 동원…"공·사 구분 못해" 비판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추진하자 대구 지역 공무원 노조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에 구·군 공무원 동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시 총무과는 오는 8일 엑스코에서 열릴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위해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5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것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노조는 대구시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맛에 맞춘 행사로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5월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를 여는 등 공무원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무원 동호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대구시 총무과가 나서는 등 대구시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다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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