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이도현'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10일만에 또 金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월드컵(볼더링) 9차 대회'에서 완등한 성공한 이도현. 대한산악연맹

이도현(21·블랙야크·서울시청)이 10여 일만에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일 사단법인 대한산안연맹에 따르면 이동현은 전날 서울에서 개최된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월드컵(볼더링) 9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4 IFSC 프라하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볼더)'에서도 1위를 차지한바 있다.

이로써 8-9차 월드컵에서 2번 연속 금메달을 거머쥔 이도현은 파리올림픽 이후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경기의 최강자로 우뚝서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파리올림픽 결승 진출 무산과 지난해 열린 서울 월드컵 4위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월드컵(볼더링) 9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도현(사진 가운데)이 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이번 대회에는 일본의 나라사키 메이치, 대한민국의 천종원 등 막강한 볼더링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도현은 천종원과 예선 공동 1위로 준결선에 진출한 후 준결선에서 3번의 완등을 바탕으로 한 '3t 4z 7 7'의 기록으로 6위를 기록하며 힘겹게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이도현은 준결선과 다른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첫 번째 문제에서 3번의 시도만에 탑홀드를 터치했다. 두 번째 문제에서는 첫 시도만에 완등에 성공하며 결선에 진출한 선수 중 유일하게 탑홀드를 정복했다. 이도현은 마지막까지 2개의 조닝 점수를 추가 하면서 2위인 영국의 막시밀리안 밀네를 '2t 4z 4 4'의 점수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이도현은 "홈그라운드에서 우승해 더욱 기뻤다. 천종원 선수와 함께 결승에 올라와서 더욱 기억이 많이 남는 대회가 됐다"면서 "남은 리드 월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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