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구지역 주요 전문대학의 수시모집에서 간호학과와 치기공.치위생학과, 물리치료,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등 졸업과 동시에 자격증과 취업이 거의 100%보장되는 학과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수십~심지어 124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 상한가를 쳤다.
4일 영진과 대구보건대, 대구과학대 등 주요 전문대의 수시모집 결과를 종합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5대 1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의 경우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892명 모집(정원 내)에 총 976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3%p 올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간호학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으로 8명 모집에 250명 지원해, 31.3대 1의 지원율 보였다. 뷰티융합과 27.2대 1, 글로벌시스템융합과 25.0대 1, 간호학과 22.4대 1, 응급구조과 20.6대 1 등 대부분 모집학과가 10~20%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특성화고 교과전형에서는 간호학과 31.3대 1, 스포츠재활과 20.2대 1, 사회복지과 17.2대 1을 나타냈다.
대구과학대는 수시1차 모집에서 정원내 1254명 모집에 4119명이 지원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리치료과 특성화고전형 1명 모집에 124명이 지원해 12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간호학과 특성화고전형 5명 모집에 185명이 지원해 37대1, 뷰티디자인과 일반고전형 7명 모집에 83명 지원해 1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보건대는 1791명 모집(정원내)에 9615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5.3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대졸이상 학력자 지원은 592명이 지원해 학력유턴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학과별로는 정원 내 특성화고 전형에서 간호학과 81.3대 1, 물리치료학과(주간) 45.8대 1, 물리치료학과(야간) 12대 1, 뷰티코디네이션학과 31대 1, 방사선학과(주간) 13.5대 1, 응급구조학과 12.3대 1, 스포츠재활학과 10.9대 1, 식품영양학과 10대 1, 유아교육학과 10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정원 외 대학졸업자 전형에서는 물리치료학과(야간) 29.5대 1, 물리치료학과(주간) 14.8대 1, 방사선학과(야간) 20대 1, 식품영양학과 12대 1, 언어치료학과 7대 1 등을 기록했다.
계명문화대는 정원내 1742명 모집에 5939명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위생과는 정원내 22명 모집에 25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1.8대 1, 간호학과 정원내 116명 모집에 1093명이 지원해 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장학금 지급 범위를 늘려 간호학과를 제외한 2025학년도 정원내 최초합격 신입생(국가장학금 신청 후 소득구간 0~10분위 확정 학생)에게 입학학기 수업료 50%를 감면하고, 성인학습자(만25세 이상) 및 만학도는 입학학기 100%와 직전학기 성적 2.6이상인 경우 잔여학기 50~100%를 추가 감면해 준다고 밝혔다.
이지훈 영진전문대 입학지원처장은 4일 "학령인구 감소 영향과 맞물려 수험생들의 보건계열 선호도가 명확해지는 상황에서 학과에 따라 지원율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보건대 권덕문 입학처장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돼 우리 대학이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원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며 "특히,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보건의료계열학과들은 변함없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