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겨냥해 지난 1일(현지시간) 이뤄진 이란의 무더기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 공군기지의 전투기 격납고 등이 파손된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드러났다.
CNN 방송은 미국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랩스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네바팀 공군기지에서 최소한 3채의 건물이 손상됐다고 3일 보도했다. 특히 비교적 큰 항공기를 보관하는 용도인 주요 활주로 부근 격납고 2곳의 지붕에 큰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네바팀 기지는 이스라엘의 외딴 네게브 사막에 자리 잡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생산한 F-35 라이트닝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이스라엘 공군의 최첨단 항공기가 이 기지에 수용돼 있다.
AP통신은 플래닛랩스의 사진으로는 파손된 격납고가 미사일 공격을 받을 당시 내부에 항공기들이 있었는지 위성 사진으로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격납고 바로 옆 공군기지 유도로에도 구멍 2곳이 생겼고, 네바팀 공군기지의 활주로 1곳과 다른 도로들도 미사일에 맞았으며, 기지 남단의 활주로와 인근의 유도로에는 9m에 가까운 구멍이 패였다고 CN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