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에 위치한 한우농가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한우농장에 대한 럼피스킨 의심 증세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럼피스킨 확진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9월 양구의 한 농가에서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총 9번째 확진 사례다.
도 방역당국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발생 농장에 긴급 투입했다.
또 양양군과 인접한 5개 시·군(강릉·속초·홍천·평창·인제)에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 5㎞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과 집중소독 및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 중이다. 인접한 강릉지역 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기온 하강에 따른 매개곤충의 활동 저하로 질병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내 소 사육 농장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접종과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적인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