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전날 오후 6시 공개 예정이던 '취하면 사칭범' 과즙세연 편은 공개 연기가 아니라 폐기 절차를 밟았다.
앞서 '취하면 사칭범' 측은 지난 25일 공개한 가수 권은비 편 영상 말미에 사회자인 코미디언 이수지와 과즙세연이 만나는 예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예고편 역시 삭제된 상태다.
과즙세연은 최근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미국 LA 목격담으로 화제를 모은 인플루언서다. 더욱이 이수지가 과즙세연을 패러디한 '육즙수지' 캐릭터로 이목을 끈 까닭에 두 사람의 만남은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과즙세연이 그동안 노출 심한 의상을 입은 채 방송을 진행하는, 이른바 '벗방'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어왔다는 비판 탓에 그의 출연을 반대하는 여론이 일었다. 음지에 있는 벗방 콘텐츠를 미화하고 양지로 끌어올리려 한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그 연장선상에서 해당 예고편 속 "연매출이 30억~32억 정도 된다"는 과즙세연 발언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취하면 사칭범'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책임 회피·축소 등을 지적하는 누리꾼들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