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모두 4명이 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진보·보수 경선 단일화 후보간 가상 대결에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와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로 9월 30일~10월 1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이들 두 후보간 가상대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정근식 후보가 37.1%, 조전혁 후보가 32.5%를 기록했다. 잘 모름 18.3%, 없음 12.1%였다. 두 후보간에 오차범위 내에서 4.6%p 차이가 난다.
이들을 포함해 후보 등록을 한 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 후보 29.7%, 조 후보 23.3%,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전 서울미술고 교장) 6.2%,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전 서울시교육위원) 5.0%였으며, 잘 모름 24.2%, 없음 11.6%였다. 4자 대결에서는 정 후보와 조 후보간에 오차범위 내에서 6.4%p 차이가 난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어떤 성격을 지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라는 응답이 42.8%였고,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정책 평가'라는 응답이 28.3%였다. 기타 의견 12.2%, 잘 모름 16.7%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5%, 국민의힘 30.9%, 조국혁신당 7.6%, 개혁신당 5.3%, 진보당 3.1%, 기타 정당 3.4%, 지지 정당 없음 13.5%, 잘 모름 1.7%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있어서는 부정평가가 61.3%('매우 잘못하고 있다' 47.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3.9%)로 나타났고, 긍정평가는 29.6%('매우 잘하고 있다' 14.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