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전국체전' 시·도 결단식 잇따라 "파리올림픽 영광 재현"

지난달 30일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체전 경기도 선수단 결단식. 경기도체육회

'제 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시·도 선수단들이 잇따라 결단식을 개최, 필승을 다짐하는 등 대회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2024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대다수가 참가하는 만큼,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체전 경결단식'을 갖고 종합우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경기도 선수단은 49개 전 종목(정식 47·시범 2종목)에서 전국 최다 규모인 2천469명(선수 1천637명, 임원 83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경기도 선수단은 유도가 24연패 종목 우승에 나서고, 테니스와 근대5종이 각각 3연패, 체조, 검도, 택견이 각각 종목 우승을 노리는 등 종합우승 3연패에 도전한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결단식에서 "이번 체전에서 파리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는 기량을 선보이겠다. 도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힘입어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5일 부산시체육회는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체육계 인사와 선수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결단식을 열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부산시는 49개 종목에 천79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종합 7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 선수단은 오는 4일 중구 울산시티컨벤션 안다미로홀에서 결단식을 개최한다. 44개 종목에 출전하는 울산시 선수단은 1188명으로 구성됐다. 결단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욱 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선수 및 임원 2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2일)은 1671명 선수단이 출전, 종합 8위를 노리는 충북선수단과 1천627명의 선수단을 꾸린 인천선수단이 결단식을 개최했다.

올해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상남도는 오는 7일 대한체육회 출입 기자 등을 대상으로 서울 모처에서 '전국체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을 품격 있는 대회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 후 기뻐하는 모습.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제105회 전국체전'은 경상남도 일원에서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린다. 49개 종목이 18세 이하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남내 20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각종 경기가 펼쳐진다. 1만9159명의 선수(남자 1만2185명·여자 6974명)와 8994명의 임원 등 모두 2만815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리스트 46명 중 86.9%에 해당하는 40명이 각 종목 경기에 출전한다. 금메달리스트 중에는 안세영(베드민턴), 오상욱(펜싱), 구본길(펜싱), 도경동(펜싱), 박상원(펜싱), 오예진(사격), 반효진(사격), 양지인(사격), 임시현(양궁), 남수현(양궁), 전훈영(양궁), 김우진(양궁), 김제덕(양궁), 이우석(양궁), 안세영(배드민턴), 박태준(태권도), 김유진(태권도) 등 모두 16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남교육청, 경남도체육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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