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만 남았다' 김강민, 24년 프로 생활 마무리 "선수 생활 오래했다"

프로야구 한화 베테랑 김강민. 연합뉴스

프로야구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2)이 24년 KBO 리그 경력을 마무리한다.

한화는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7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은퇴식을 가진 정우람을 포함해 외야수 김강민과 이명기 3명이 은퇴한다"면서 "투수 이승관,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4명은 방출했다"고 덧붙였다.

김강민은 2001년 SK(현 SSG)에 2차 2라운드 18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문했다. 23년 동안 인천 연고팀에서 뛰던 김강민은 당초 은퇴를 염두에 뒀지만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선택을 받아 팀을 옮겼다.

올해 김강민은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4리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1군 통산 1960경기 타율 2할7푼3리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209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최고령 한국 시리즈 최우수 선수에도 올랐다.

김강민은 "선수로 오래 뛰었다"고 짧게 은퇴 결정 배경을 밝혔다. 한화는 "올해 정규 시즌 말미에 김강민이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SSG)도 올 시즌 뒤 은퇴한다. 동기인 삼성 오승환은 내년까지 계약이라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2006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명기도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1037경기 타율 3할5리 1104안타 28홈런 327타점 108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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