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건설 노동자 2명, 여의2교 30m 광고판 올라 농성

2일 새벽 올라가 '임금 2만 원 삭감안 철회' 등 호소

건설 노동자 2명이 서울 여의2교 부근 광고판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건설노조 제공

건설 노동자 2명이 서울 여의도 여의2교 부근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동자 2명이 이날 새벽부터 현재까지 여의도 여의2교(파천교) 부근 광고탑에 올라가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건설노조는 경기도건설지부 김선정 부지부장과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문승진 사무국장이 △내국인 우선 고용 △고용 입법 제정 △살인적인 2만 원 임금 삭감안 철회 △현장 갑질 근절 등을 요구하며 이날 새벽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른 아침부터 노동자들이 올라간 광고판 아래 구조용 매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오전 7시 47분쯤 출동해 매트를 설치했다"며 "아직 현장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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