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의 최고령 우승? 함정우의 2연패?…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경주. KPGA 제공
함정우. KPGA 제공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 최경주가 5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최경주는 3일부터 나흘 동안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2011년 최경주가 본인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대회로, 아시아 최초로 선수 이름을 건 대회다. 2016년부터 현대해상이 공동 주최사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는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54세) 기록도 썼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함정우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함정우는 최경주와 함께 이 대회 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우승했다. 최근 상승세도 무섭다.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통산 4승을 수확했다. 대회 2연패와 함께 첫 타이틀 방어를 꿈꾼다.

함정우는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 후 추석 연휴를 맞이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다.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라면서 "자신감도 많이 높아졌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였다. 이 좋은 흐름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상금 랭킹 1위 김민규는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현재 상금은 8억8467만원.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김민규가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장유빈이 우승하고, 김민규가 단독 6위 이하 성적을 낼 경우 상금 랭킹 1, 2위가 뒤바뀐다.

한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선수를 위한 대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치러진다. 126명 전원 대회 참가비 지원은 물론 총상금 12억5000만원 외 4500만원의 예비비를 추가해 컷 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 균등 지급한다.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암도 개최하지 않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