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맹포격…지상 침공 초읽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맞닿은 국경지역을 봉쇄한 채 맹포격을 퍼붓는 등 침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군 북부사령부는 현지시각으로 9월 30일 밤 8시 40분쯤 성명을 통해 메툴라, 마스가브암 등 레바논과 맞닿은 지역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한 뒤 봉쇄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마을 3곳을 대상으로 대피하라는 경고방송을 아랍어로 실시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 레바논 남부 지역에 강도높은 포격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오후 7시 30분 회의를 열어 레바논 침공 형태를 두고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고 현지 일간지인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번 작적에 대해 레바논 침공으로 이어질 구체적인 마지막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어 "침공의 목표 중 하나는 헤즈볼라의 라드완 특수작전부대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북부 접경지 마을을 위협하는 데에 사용해온 인프라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이번 작전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여러 작전에 대해 통보해왔으며, 현 단계에서 그것은 국경 근처의 헤즈볼라 인프라에 집중한 제한된 작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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