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 있다"고 진단하고,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제대로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산과 서울이 의기투합해 대한민국 경제를 퀀텀점프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자"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지속가능 대한민국을 위한 최후의 보루, 부산'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직면한 성장 한계, 초저출산, 지역 간 격차 확대 등 여러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되면 국가 경제 경쟁력은 물론 혁신 역량까지 약화될 것"이라며 "부산을 제대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세계 2위 환적항을 보유한 부산은 싱가포르나 두바이처럼 세계적인 물류와 금융 허브 도시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부산이 추진하는 '15분 도시' 정책을 소개하며 "집 가까운 곳에서 의료, 복지, 문화, 스포츠 등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시민들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수도권 중심의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구하는 길"이라며, "이를 위해 부산을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서울에 계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서울대로 부산은 부산대로 열심히 뛰어서 지금 3만 달러 언저리에서 10년 이상 머물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상황을 퀀텀 점프를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지방으로부터 만들어내야 되겠다"며 "서울과 부산이 의기가 투합돼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특강에 앞서 오 시장과 박 시장은 서울시청 로비에 마련된 시민공간인 미디어 월과 열린민원실, 로봇카페와 실내정원 등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