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이 순천에서 발생한 10대 여성 살해사건 용의자 신상을 공개했다.
전남청은 30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하며 용의자 박대성의 얼굴과 나이(30) 등 정보를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 충분하며, 국민의 알권리, 재범방지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살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형사소송법 제275조의2에 따라 피의자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용의자 박대성은 지난 26일 새벽 0시 43분 순천 조례동 길거리 인도를 걸어가던 17세 소녀를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대성은 고인과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술에 취해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참변 발생 현장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이 찾아 헌화·묵념하는 등 숙연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