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압색(종합)

창원지검 형사4부
창원, 김해, 경기 일산 등 5곳 압색

(왼쪽부터)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 연합뉴스·명태균 페이스북 캡처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고발과 수사의뢰 9개월 만에 착수한 강제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9시쯤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영선 전 의원의 경남 창원과 경기 일산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명씨의 창원지역 자택과 명씨가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그리고 회계책임자 A씨의 김해지역 집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검찰이 이처럼 5곳의 압수수색을 종료한 시점은 오후 2시쯤이다.

경남선관위가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을 수사의뢰한 지 9개월 만에 강도 높은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이다.

선관위는 지난 7월 추가로 1억 2천만 원 상당의 영수증과 그밖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감독 주의를 게을리한 혐의 등으로 김 전 의원과 A씨를 고발해놓은 상태다.

이는 검찰에 사건을 이첩받은 경남경찰청이 수사 중이며 이 사건에서는 명씨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자신의 월급 절반을 수십 차례에 걸쳐 합계 9천만 원을 명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김 전 의원은 고향이 거창으로 경남 출신이지만 과거 오랜 기간 국민의힘 전신에서 비례대표와 경기 일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2018년부터 경남도지사와 창원진해구 선거 과정에서 내리 공천과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런 인물이 2년 전 돌연 창원의창에 단수공천을 받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명씨가 김 여사의 친분을 내세워 이뤄낸 성공 보수로 월급을 쪼개 받은 게 아니냐는 대가성 의혹 등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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