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특수교육원 유치에 나섰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북교육청을 찾아 특수교육원 건립 계획과 방향 등을 질의했다.
시는 교육원 부지로 옛 자림원 내 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을 제시했다. 김제시와 익산시도 교육원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관련 정책용역 연구를 마쳤다. 설립 필요성 및 타당성 검토도 막바지 단계다. 이후 설립 계획안을 수립하면 교육원 건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거석 교육감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설립 의지를 표명한 특수교육원은 특수교육 관련 정책과 교원 연수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전북의 학령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장애 학생 등 특수교육 대상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북 학생 수는 19만여명으로 4년 새 10.4% 줄었지만, 특수교육 대상자는 4500여명으로 약 23% 늘었다.
이에 따라 특수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장애 공감 문화 정착 사업, 진로·직업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북특수교육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관련 동향 파악 및 부지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