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무리한 발탁?…홍명보 감독 "플랜B도 준비"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감독. 황진환 기자
교체되는 손흥민. 연합뉴스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지만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원정에 나서고, 15일 오후 8시에는 이라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 여파로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명단 제외됐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본인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플랜B도 준비해야 한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조금 힘들더라도 뛰고 싶어 할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그렇다"면서 "무리해서 뛰게 하고 싶지는 않다. 손흥민이 뛰지 못한 상황에 대한 플랜B는 준비했다"고 밝혔다.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공격 2선 자원들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꼽힌다. 홍 감독은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이 뛰지 않으면 다른 부분에서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포지션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대체 선수 발탁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은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면서 "추가로 한 명을 더 뽑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 보냈다"면서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 본선에서의 경기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클럽,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고, 손흥민이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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