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25건, 450명 수사 중…2명 구속"

국가수사본부 "16명 송치, 2명 구속…450명 수사 중"
현장 복귀 의료진 조리돌림 관련해선 "36명 송치"

고려제약 본사 압수수색 하는 경찰. 연합뉴스

경찰이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총 25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약 500명에 대해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명은 이미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0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2일부터 100일 간 민간·공공분야 불법 리베이트에 대해 특별 단속 중"이라며 "이달 20일 기준으로 의료 분야 불법 리베이트는 25건이며 485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16명을 송치했고, 구속자는 2명"이라며 "450명에 대해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 중인 의료 분야 불법 리베이트 25건에는 보건복지부가 수사를 의뢰한 사건들도 포함돼 있다.

전국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천안 동남구에 있는 대형 안과 A병원 등에 대해서 약사법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제약사 출신 의약품 판촉영업자(CSO)가 A병원에서 업무와 심부름 등 노무를 제공하고, 또 일부 직원의 급여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현장으로 복귀한 의료진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등 진료행위를 방해하는 사건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이날까지 총 36명을 송치했다.

특히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등에 복귀 의료진 명단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해당 수사에 대해서 엄중하게 보고 있고, 복귀 전공의 조리돌림에 대해선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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