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3만 8천여 세대 분양…"청약 양극화는 지속"

지난해 10월 대비 21%↑, 전체 물량 66%는 수도권…"분양가상한제, 희소가치 쏠림 여전"

10월 전국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직방 제공

직방은 "다음 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45개 단지, 총 3만 8055세대(일반분양 2만 8271세대)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10월은 통상 가을 분양 성수기로 불리는데, 지난해 같은 달 3만 1525세대와 비교해도 21%나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5249세대, 지방 1만 2806세대로 전체 물량의 66.3%가 수도권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 7682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4617세대, 서울 2950세대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주목된다. 총 2678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589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경기지역에서도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눈길을 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총 1011세대 규모 '아크로베스티뉴'가 공급 예정이다. 안양호계온천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단지로 391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양주시 남방동 '양주역푸르지오센터파크' 1172세대와 경기 평택시 합정동 '힐스테이트평택역센트럴시티' 1918세대 등도 10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 2549세대와 부평구 삼산동 '두산위브더센트럴부평' 500세대 등이 공급된다.
 
직방은 다음 달 가을 분양이 쏟아지는 가운데 청약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처럼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단지와 현재 가격이 높더라도 희소가치가 있는 우수 입지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지방 역시 이 같은 쏠림 현상이 유사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은 기존 미분양 등 새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상대적으로 수도권보다 다양해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잣대가 한층 엄격하리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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