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에도' 토트넘, 10명 싸운 맨유에 3-0 완승

세 번째 골을 넣은 도미닉 솔란케(19번)의 세리머니. 페드로 포로(23번)는 손흥민의 전매특허 '찰칵' 세리머니로 손흥민을 응원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1무2패 승점 10점 8위로 올라섰다.

'캡틴' 손흥민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팀 훈련에 참가하며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앞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치른 원정 11경기에서 단 2승(5무4패)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흔들었다. 미키 판더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을 차단한 뒤 골문 앞까지 질주했다. 이어진 판더펜의 컷백. 반대편에서 달려든 브레넌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휘슬이 울리고, 정확히 155초가 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자멸했다. 전반 42분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제임스 매디슨에게 거친 태클을 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이 퇴장을 당한 것은 2001년 4월 맨체스터 시티전 로이 킨, 2014년 3월 리버풀전 네마냐 비디치, 9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웨인 루니에 이은 네 번째다. 페르난드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통산 첫 퇴장(242경기)이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몰아쳤다.

후반 2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솔란케는 토트넘 이적 전 본머스 시절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승1무3패 승점 7점 12위가 됐다. 다만 본머스-사우샘프턴의 6라운드 결과에 따라 1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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