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파크, 이제 역사 속으로…한화, 대전구장 고별전서 패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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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2014년까지 한밭야구장으로 불렸다. 프로야구 산업이 발전하면서 다소 낙후된 야구장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2010년대 들어 꾸준히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2015년부터 지금의 구장 명칭을 사용했다.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KBO 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이다. 한밭야구장은 1964년 완공됐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세 시즌 동안 OB 베어스의 홈 구장으로 사용됐고 1986년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가 대전구장의 새 주인이 됐다.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보다도 역사가 깊다.

대전 프랜차이즈의 상징인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29일 열린 한화의 2024시즌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화는 내년부터 신축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야구 팬들을 맞이한다.

한화는 올 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이자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고별전에서 NC에 2-7로 졌다. 이로써 한화는 정규리그를 66승 2무 76패의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 현재 순위는 8위. 0.5경기 차 앞서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면 한화의 최종 순위는 7위가 된다.

한화는 올 시즌 비상을 기대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한화는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을 데려왔다.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리는 등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후 한화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6월 사령탑을 김경문 감독으로 교체한 후 서서히 상승세를 탔고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그 결과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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