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레전드 정우람, 대전 만원 관중 앞에서 '굿바이, 마운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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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단일 시즌 80만 관중을 돌파한 날 KBO 리그의 레전드 정우람(39)은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 인사를 했다.

정우람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날 한화의 선발을 담당한 선수는 하이메 바리아. 한화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하는 정우람이 야구 팬과 뜻깊은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그를 가장 먼저 마운드에 세웠다.

등판에 앞서 특별한 시구가 마련됐다. 그의 두 아들이 시구와 시타를 했고 정우람이 시포를 맡아 가족들이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정우람은 한 타자만을 상대했다. NC 선두타자 최정원과 4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았다. 미소를 지어보이며 아쉬움을 달랜 정우람은 동료들의 축하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규리그 통산 1005경기에 등판해 977⅓이닝을 소화하며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정우람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역대급'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한편, 이날 대전 경기의 관중석(1만2000석)은 만원을 이뤘다. 올해 시즌 47번째 매진으로 KBO 기록(종전 1995년 삼성 라이온즈 36회)을 갈아치운 한화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80만명(80만4204명)을 돌파했다.

한화는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야구 팬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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