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도전한다…오타니, 87년 만의 NL 트리플크라운 기적 쏠까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한 LA 다저스가 4연승 행진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확보, 톱 시드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50(홈런-도루) 고지를 정복한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58호 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시즌 전적 97승 64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정규시즌 잔여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2위(포스트시즌 시드 4,5번)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을 상대로 내달 6일부터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를 치른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위(포스트시즌 4번 시드)를 확보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에 시즌 58호 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54홈런, 5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87년 만에 NL 트리플크라운 도전


최근 한 달동안 타율을 2푼 가까이 끌어올리며 시즌 타율 0.310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이제 내셔널리그 트리플크라운까지 노린다.

오타니는 54홈런, 13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다. 타격 부문에서는 시즌 타율 0.314를 기록 중인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타율-홈런-타점 부문을 석권하는 트리플크라운이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1937년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 메드윅이 달성한 바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겔 카브레라가 3개 부문을 석권한 2012년이 마지막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30일 각각 콜로라도, 애리조나를 상대로 202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아라에즈는 29일 애리조나전에 결장했다. 만약 30일 경기에 출전해서 안타를 1개 이상 때린다면 오타니는 역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아라에즈가 다시 한 번 결장할 경우 오타니는 5타수 4안타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해야 타율을 뒤집을 수 있다.

오타니의 도전은 마지막 날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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