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등과 함께 준비한 '댄스 스피릿 인(DANCE SPIRIT in) 수원'의 본선 대회를 이날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전국의 만 9세~39세 청소년·청년,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배틀'과 '올스타일 퍼포먼스', '수원특례시 케이팝 퍼포먼스' 분야로 치러졌다. 기존 케이팝 퍼포먼스가 수원특례시 케이팝 퍼포먼스로 개편되면서, 참가 대상 연령층도 대폭 확대됐다.
먼저 본선 무대는 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수원특례시 케이팝 퍼포먼스 부문 참가팀들의 화려한 군무로 시작을 알렸다.
올스타일 분야를 포함한 퍼포먼스 팀들은 기하학적인 무늬의 레이저 불빛을 온 몸으로 받아가며, 박력 넘치는 익스트림 댄스와 여러 장르를 뒤섞은 퓨전 댄스 등을 무기로 칼군무를 선보였다.
배틀에서는 레인보우와 에어플레어, 나인틴콤보 등 현란한 개인기를 뽐내며, 상대를 경계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춤 대결을 펼쳤다.
올해 대회 심사위원은 수원 출신이자 심사위원장인 '로켓'을 비롯해 '리헤이'와 '오천', '호안', '하', '지니' 등이다. 케이팝 분야 심사는 안무가 한자인 씨와 문화예술 공연 전문가, 재단 담당자 등이 맡았다.
퍼포먼스가 단체 율동의 독창성과 협동성 등이 관건이었다면, 배틀은 각 팀원의 표현력과 기술 난이도가 주요 평가 기준이다.
로켓은 "멋진 장소에서 멋진 댄서들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수원에 이렇게 멋진 댄스대회가 있어서 수원 출신 댄서로서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을 넘어 해외 댄서들도 참여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대회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선 도중 유명 댄서인 심사위원들이 선보인 춤사위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대상에 해당하는 수원특례시장상은 '아고라'(케이팝), 'SOCOOL FAMILY'(올스타일)', '마리오'(배틀)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전국 10여 곳에서 열린 각종 댄스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참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대회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과 대만, 중동 지역 등 외국 국적의 학생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수원지역 꿈나무들에게는 케이팝 스타로 성장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대회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후원 기관인 수원시는 전국 단위 행사인 점을 감안해 대회 규모를 점차 확대해 왔다. 올해는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도 함께 후원했다. CBS는 제작·송출 등을 맡았다.
춤을 추며 무대에 오른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자신들이 꿈꾸는 세상을 춤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게 돼 감동"이라고 축사를 남겼다.
이병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도 "모든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몸짓은 예술 그 자체"라며 "소중한 꿈의 향연이 되길 바란다"고 청년, 청소년들을 응원했다.
이번 본선 무대는 유튜브 채널 CBS '셔틀콕'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올스타일 퍼포먼스 순위]
1위 SOCOOL FAMILY
2위 2WAYCREW
3위 4CUS
4위 L.D.B
공동 5위 BABY SOUL
공동 5위 VERTICAL
7위 FLASHBANG
8위 U.D.T
[수원특례시 케이팝 퍼포먼스 순위]
1위 아고라
2위 힙션
3위 LinDS
4위 희노애락
5위 스나이퍼
[배틀 순위]
1위 마리오
2위 노영헌
4강 DMC, 다이나믹 A
8강 루이스 샨, Diao, 신단비, 한소연(Gro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