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보컬 '정용화가 대학 축제 공연 중 발생한 응급환자 대처 일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된 해당 영상에 따르면 씨엔블루는 지난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축제 현장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공연 도중 정용화가 갑자기 노래를 멈추더니 "잠시만요"라며 연주하던 다른 멤버 강민혁과 이정신에게 "(노래) 꺼"라고 외쳤다.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공연을 중단시킨 것이다.
정용화는 응급환자를 향해 "괜찮으세요?"라고 묻고는 관객들에게 "길 좀 터 주세요. 도와 주세요"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해당 상황이 일단락되자 관객들에게 "컨디션 안 좋은 분 있으시냐"며 "(공연장) 밖으로 나오고 싶은 분은 지금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갑자기 사람 많은 데 있으면 그럴 수도 있다"며 "진짜 힘든 분 나와 달라"고 강조했다.
정용화는 특히 "상황을 보고 오겠다. 다치면 안 되니 질서를 지켜 달라"고 말한 뒤 무대 아래로 달려가 응급환자 상태를 확인했다.
다시 무대 위로 올라온 그는 "다치면 안 된다. 진짜 너무 가슴 아프다"며 "한 분 한 분 다 보이니 힘들면 바로 알려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무대를 마친 정용화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학생의 건강이 중요하니 구급차로 가서 (상태를) 확인했다"며 "다행히 (그 학생 건강 상태가) 괜찮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