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지인에게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심각한 화상을 입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오전 11시 45분쯤 강동구 고덕동 길거리에서 지인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피해자 B씨가 입고 있던 옷을 벗으면서 불은 그 자리에서 꺼졌지만 A씨와 B씨 모두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두 사람 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A씨는 불을 붙이기 전 시너를 미리 준비해 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개인적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치료 후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