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검 항의방문…"비인권적인 文 수사 중단하라"[영상]

"文의 딸, 손자, 전 사위의 어머니 등 겨냥 마구잡이 수사"
"낚시성 제목의 검찰발 기사는 피의사실공표 금지 위반"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2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문 전 대통령 면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7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집착을 넘어 스토킹에 가까운 비인권적인 불법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광란의 정치탄압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부정 채용이라는 정치공세로 시작된 수사에서 밝혀진 것이 없자 딸, 손자, 전 사위의 어머니 등을 향해 마구잡이 수사를 자행한다"며 "사돈의 팔촌까지 터는 위법적인 별건 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수사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뭉칫돈', '뇌물', '돈거래' 등 '낚시성 제목'의 검찰발 기사는 피의사실공표 금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검찰은 문 전 대통령 가족과 그 주변인을 향한 저인망식 계좌추적, 압수수색에 더해 초등학생 손자의 아이패드까지 압수해 광기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사위의 노모를 향한 수사 검사의 19차례 문자메시지와 2차례의 원치 않는 방문을 통한 겁박은 '스토킹처벌법'이 규정하는 스토킹 범죄의 전형"이라며 "사건과 관련 없는 주변인에 대한 금융계좌추적, 출국금지 조치 등 수사행태는 인권보호수사규칙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심우정 검찰총장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수사팀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라"며 "인사청문회에서 강조했던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근거한 엄정한 사건처리를 국민 앞에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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