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4년 6개월 간의 연구 끝에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의 국산 제어시스템(MMIS)을 '디지털 트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가상공간에 현실 사물의 쌍둥이(트윈)를 만들고 현실 데이터를 동기화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기술을 뜻한다.
특히 한수원이 개발한 MMIS 디지털 트윈은 기존 사물 기반 트윈보다 몇단계 진보한 '전 가상화'(Full Virtualization) 방식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및 비안전 계통 제어기를 실제 설비와 동일하게 구현했다.
한수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관련 기술 개발에 힘써 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 단계까지 모든 과정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발전소 건설 단계에서는 설계 검증 등을 수행할 수 있고 운영 단계에서는 고장 등의 사건 발생 시 근본 원인 분석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MMIS 디지털 트윈 가상화 설비를 갖춘 '혁신형 MMIS 센터(IMC)'를 중앙연구원에 준공했다.
이 센터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에 포함된 MMIS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의 전초 기지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APR1400 국산 MMIS 디지털 트윈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