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4057곳…노동자 전년보다 17.4만 명↑

노동부, 고용형태공시 결과 발표
용역, 도급, 파견 등 소속 외 노동자 비중 0.6%p 줄어

김한영 기자

올해 상시 근로자 수 300인 이상 기업이 4057곳으로, 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는 전년보다 17만 4천 명 늘어난 576만 5천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고용노동부는 상시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고용형태공시를 마쳤다.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한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총 4057개, 공시율은 99.8%로 전년보다 공시한 기업이 170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이 공시한 노동자는 총 576만 5천 명으로, 전년 대비 17만 4천 명 늘었다. 주로 보건복지(+4만 8천 명)·사업서비스(+3만 명)·제조업(+2만 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소매(-7천 명)·건설업(-6천 명)·정보통신업(-1천 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올해 공시기업이 공시한 소속 노동자는 전년보다 17만 7천 명 늘어난 474만 3천 명으로, 전체 공시된 노동자 중 82.3%를 차지하여 전년보다 비중이 0.6%p 증가했다.

2024년 고용형태공시 결과(단위: 천 명, %, %p). 고용노동부 제공

반면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지만 용역, 도급, 파견 등 다른 기업에 고용된 소속 외 노동자는 총 102만 2천 명으로 3천 명 줄었다. 소속 외 노동자들은 주로 청소(1331건), 경호·경비(1007건), 경영·행정·사무(676건), 운전·운송(491건) 등을 맡아 일했다.

소속 노동자 중 '기간정함없음' 근로자는 346만 3천 명으로 73.0%를, 기간제 근로자는 128만 명으로 27.0%를 차지했다. 각각 전년보다 7만 명, 10만 7천 명씩 증가했다.

또 전일제 근로자는 437만 5천 명으로 92.2%를, 단시간 근로자는 36만 8천 명으로 7.8%를 차지했다. 이 역시 각각 12만 2천 명, 5만 5천 명씩 증가했다.

노동부는 기간제·단시간 노동자가 증가한 이유로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보건복지업 노동자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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