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점은 감정 기복이 없고 안정된 제구력, 그리고 변화구 구사 능력입니다"
'KIA 타이거즈 2025년 신인선수 환영식'이 24일 광주 –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북 전주고 출신 선수 이호민(투수), 엄준현(내야수)을 비롯해 총 11명의 신인선수와 가족이 참석했다.
이호민 선수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되며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이호민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들어가고 싶었던 팀에 들어가게 되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꿈을 이룬 것 같아서 정말 좋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전주고와 강릉고의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전주고의 진정한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얻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고교 구단 에이스답게 인터뷰에서 밝힌 본인의 장점은 무려 세 가지다.
먼저 '감정 기복이 없고 안정된 제구력, 변화구 구사 능력'을 언급했다.
뛰어난 제구력 때문인지 그는 이미 야구팬들 사이에서 '제2의 윤석민 선수'로 불린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이런 수식어가 부담될 법도 하지만, 그는 "제가 잘한다고 (생각해서) KIA에서 뽑아주신 만큼 더 잘하려고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KIA 전상현 선수를 언급하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운동도 잘하고, 인성이 갖춰진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호민은 앞서 언급한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전국구 에이스인 팀 동료 정우주(투수)가 주목받는 동안에도 묵묵히 5경기(2승)에서 17이닝 동안 13피안타 6볼넷 14탈삼진 5실점(4자책점), 평균자책점 2.12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당시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 가장 많은 공(투구 수 251개)을 던지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 KIA 타이거즈와 1억 5천만 원에 계약하며 KIA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KIA 관계자는 "제구가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오른 손 투수"라며 "체인지업이 좋고 뛰어난 탈삼진 능력(70이닝 90탈삼진)도 보유하고 있다"고 그를 지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