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만찬인데 달랑 사진 4장? 김건희는 18장[어텐션 뉴스]

사진 4장만
순직하지 않았다면
안세영 발바닥 사진에 울컥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사진 4장만' 입니다.

어제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만찬 이후 친 윤석열계와 친 한동훈계 의원들의 이견이 나왔듯이 만찬 분위기는 그리 '화기애애'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 숫자에서도 냉랭함이 엿보였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어제 만찬 뒤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이 단 4장 뿐이었던 겁니다.

영상 공개도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장은 단체 사진이었고, 나머지 사진에서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함께 말 없이 무표정으로 걸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회담을 할 때는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공개할 법도 한 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겁니다.

이런 사진 공개는 두 달 전 한 대표와의 만찬과도 바로 비교가 되는데요.

당시에는 영상도 공개가 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제공이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10일 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를 찾았던 외부 활동 때 공개된 사진이 18장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식사 사진조차 공개되지 않았던 이번 만찬, 그만큼 '공개 할만 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순직하지 않았다면' 입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였던 지난 7월 1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채 상병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고(故)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빌며 추모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순직하지 않았다면 내일 전역하게 될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가 "현장 지휘관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습니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오늘 순직국군장병 유족회 게시판에 "너무나 보고 싶은 아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올렸는데요.

어머니는 "내일이면 전역인데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이 돼 가슴이 아린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1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다, 책임자를 밝혀달라며 엄마가 냈던 이의신청도 감감무소식이라서 답답하기만 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전장비 준비도 안 됐으면서 투입을 지시한 것을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며 "왜 해병대는 강행을 해 아들을 돌아올 수 없게 했는지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현장에 있던 지휘관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용서가 안 된다"고 분노했습니다.

어머니는 "힘도 없고 내세울 것 없는 엄마지만 아들 희생의 진실이 밝혀지길 꼭 지켜봐달라"며 "그것만이 엄마가 살아갈 수 있고 그나마 살아야 할 이유"라고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 상병의 어머니는 "긴 시간 동안 자기 본분을 다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걸 걸고 있는 분들처럼 엄마도 힘내 보겠다"며 "하늘에서 못다 한 꿈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채 상병은 2023년 3월 27일 입대했습니다.

채 상병은 입대 넉달도 안 된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구조작전에 나섰다가 순직했고, 여전히 그 책임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안세영 발바닥 사진에 울컥' 입니다.

물집이 잡힌 안세영 발 사진. 민형배 의원실 제공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물집 잡힌 발바닥 사진이 공개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분노가 일고 있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안세영의 발바닥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사진에는 물집이 잡히거나 터져서 고통스러워 보이는 안세영의 양쪽 발 모습이 담겼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과거 신발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는데, 후원사 물품을 강제하는 협회 규정 때문에 신발을 교체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민 의원은 "(후원사) 브랜드 신발을 신을 때 나타났던 현상"이라며 "규정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어른들의 한심한 처신이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안세영) 선수가 신발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얘기하고, 저렇게 발이 난리가 났는데 그냥 두고 보시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협회는 유니폼, 라켓, 신발까지 후원사의 용품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44개 종목 가운데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을 선수들에게 강제하는 경우는 복싱과 배드민턴뿐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건데요.

누리꾼들은 "자기 자식의 발이 이런 상처가 났는데 협찬사 신발을 신고 경기를 뛰라고 할까? 경기력에 치명적인 상처인데"라거나 "저런 강제규정이 있다는거 자체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현안질의에서 "오랜 기간 규정과 협약 때문에 선수의 요청을 듣지 못했다"며 "(규정을 )이제는 바꾸겠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각각 선호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주차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여성' 입니다.

만차 상태인 주차장에서 자리 맡는 여성이 포착돼 시민들의 입길에 올랐는데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추석 한 복합상가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주차 자리를 맡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경기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아울렛은 연휴로 방문객이 많았고 주차장은 꽉 찬 상태였고, 겨우 한 자리를 찾았는데 그 때 한 여성이 갑자기 주차하려던 자리로 달려와 서있었던 겁니다.

본인의 주차 자리를 차도 오기전에 선점하려던 것인데요.

짧은 실랑이 끝에 여성은 결국 자리를 떠났다고 하는데요.

댓글에는 "예전에는 저런 사람 많았고 그게 통했는데 요즘은 없어진 줄 알았더니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 "주차장에서는 차가 먼저다. 반성하셔라" "저런 사람이 아직 있는 것도 신기하고 먼저 내려주고 온다던 차량 운전자도 참 난감하다" 등 반응들이 달렸습니다.

주차장 자리 맡기 문제가 거듭 제기되자 법까지 발의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4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사람이 차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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